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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고 싶은’ 운동, 스포츠클라이밍
    은지/기사 2019. 6. 29. 12:11

     2019.6.24

     

    <하고 싶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포츠클라이밍은 야외에서 즐기던 등반을 인공암벽을 설치하여 등반하는 스포츠이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비인기종목으로 인식되어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의 신규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은 높아졌다. 국내에서도 그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체전이나 교육감배 대회 등 여러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뛰어난 실력의 엘리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생활체육으로서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늘어났다. 실제로 국내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인공암벽장이 곳곳에 존재한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 민영 스포츠클라이밍 시설 수는 294(서울59, 경기69, 부산27, 대구35, 경북10, 광주14, 강원12, 인천10, 경남12, 충남8, 대전(세종)6, 전남7, 충북10, 전북4, 울산5, 제주3)가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스포츠로서 스포츠클라이밍의 실내화와 시설 운영 분석/김범식,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9.)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년수련시설 수는 각각 81, 18개가 조성되어 있다. (박미숙, 우리나라 등산산업 현황과 발전방안, 목포대학교 대학원, 2018) 전국 인공암벽장 시설 현황은 대한산악연맹 홈페이지(http://new.kaf.or.kr/?c=6/4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외에서 밤에 즐기는 클라이밍

     

      생활체육으로서 스포츠클라이밍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고개를 끄떡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스포츠클라이밍만이 갖는 다양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매력 중 하나는언제든지, 어디서나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자연암벽등반과 달리 날씨나 지리적 원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공암벽을 설치함으로써 시간적·장소적 제약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우면서 비용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두 번째, ‘누구나즐길 수 있다. 연령이나 체형 등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동시에 험난하지 않아서 연령 구분 없이 등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특성상 인공암벽등반인 스포츠클라이밍 또한 국내에서 유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신체적 조건이 중요하지 않다는 점 또한 중요한 특징인데, 실제로 보라매공원인공암벽등반장에서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등을 가진 사람들도 스포츠클라이밍교육을 받고 있다. 2018 9월에는 제1회 원주시장배 발달장애인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열린 바있다. 신체적 조건이 전부가 아닌 스포츠이다.

    시각장애인의 스포츠클라이밍을 소재로 한 드라마 <하늘벽에 오르다> (KBS2방영, 2014)

     

      다른 스포츠에 비해 신체적 조건의 중요성이 덜 강조되는 이유는, 신체성만큼 정신적 강인함과 심리적 통제가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또한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으로 연결된다. 세 번째로 소개할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은도전정신이다. 홀드(인공암벽에 부착된 손잡이)를 하나하나 디딜 때마다 자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스포츠클라이밍의 주요 정신으로알피니즘이 있다. 높고, 새롭고, 험난한 산에 도전하며 등반 자체에서 오는 기쁨을 느끼는 태도를 의미한다.

     

      도전의 스포츠라는 특징은 반면,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고도에 오르는 것에 대한 공포감과 위험성 문제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포츠클라이밍은 등반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스포츠이다. 이에 대한체육회 명예기자단은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생활체육으로서 매력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보라매공원에 위치한 인공암벽등반장을 방문했다.

     

    <가보다, 스포츠클라이밍>

     

    하네스에 자일을 묶은 안전장치, 퀵드로, 암벽화

    기자단은 시작 장비를 착용하고 클라이밍에 도전했다. 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시 필요한 장비는 하네스, 암벽화, 자일, 퀵드로이다. 하네스는 양쪽 다리를 넣어 허리에 착용하는 안전벨트로 앞쪽 고리에 자일을 묶어 인공 암벽에 매달릴 수 있다. 자일은 보통 스포츠클라이밍 초보자들이 실수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퀵드로는 인공 암벽에 박혀 있는 볼트에 걸어 잠시 쉴 때 사용하거나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장치이다.

     

    기자단 클라이밍 체험

     

     

    시작 전 어마어마한 높이에 겁이 났지만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한발한발 내딪었다. "클라이밍은 나와의 싸움"이라는 강사님 말씀을 토대로무섭지 않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니 정상에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두려움을 떨쳐내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정상에 도달했을 때 짜릿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4기 명예기자단 ‘대체불가’조

     

    기자단은 스포츠클라이밍의 장점으로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들기에 좋은 운동이라는 점을 꼽았다. 클라이밍은 칼로리 소모량이 시간당 약 600칼로리로 시간당 열량 소모가 높고 전신 근육을 사용하여 인공암벽 위에 매달려 중심을 잡을 때 몸의 중심이 되는 근육인 코어근육에 강한 자극을 주고, 단련시킬 수 있다. 신체 특성과 체력에 맞춰 난이도를 조절해 어린아이, 여성, 노약자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은 다른 스포츠보다 훨씬 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누구나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안전에 관하여 스포츠클라이밍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전벨트에 고정한 줄을 인공 암벽의 위에 달고 반대쪽에서 그 줄을 잡고 있으면 추락할 위험이 없다. 고정 도르래의 원리로 줄을 끌어당길 수 있으니, 겁먹지 말고 자신있게 오르면 된다.

     

     

     

    <‘하고싶은스포츠에서가고싶은스포츠까지 등반가 전양준 인터뷰>

    전양준 등반가

     

      보라매공원 인공암벽장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양준 등반가는 생활체육 종목으로서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에 대해 묻자, “스포츠클라이밍을 통해 생기는 변화는 체력적 변화가 아니라 심적 변화라며 매주 진행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발달장애인 학생들과의 교육을 언급했다. 교육생들이 “‘하고 싶어라고 말하던 것이가고 싶어로 바뀌었다.”발을 딛던 것부터 시작하던 친구들이 혼자서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감정을 다 표출해내고, 자기 모든 것을 끄집어내는 운동이라며 스포츠클라이밍의 정신적 측면에서 매력을 강조했다.

     

      , 스포츠클라이밍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기로 체험하는 것보다 정식으로 교육을 받고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 "등산은 본래 식량과 잠자는 곳, 산소, 체력분배에 대한 인식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17개 시도산악연맹 20개 인공암벽장에서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대한 산악연맹이 주관하는 행복나눔스포츠클라이밍 교실, 하늘 오르다를 운영 중이다. 기자단이 체험한 보라매 공원에서도 달마다 무료 강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교육은 등산학교를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전국 등산학교에 대한 정보는 대한산악연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new.kaf.or.kr/?c=6/46)

     

    전양준 등반가는 (사람들이) 무섭고 힘들다면서 웃고 있는지 아느냐면서본인이 몰랐던 세계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국내 시설 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만큼 생활체육 영역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전양준 등반가가 언급한 스포츠클라이밍의 가치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이은지, 서채원, 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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