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절되었던 한양도성 순성길 750m 구간 연결된다은지/기사 2019. 6. 29. 12:21
2019.6.5.
한양도성을 돌아볼 수 있는 순성길 일부가 연결되어 역사탐방로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순성길 총 25.7km 구간 중 단절되었던 정동지역의 750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달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해당 구간에 포함된 사유지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이 구간을 일정 시간을 정해 개방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그동안 토지사유화로 단절되어 한양도성을 탐방하는 시민들은 이 구간에서 다른 길을 이용해야했다.
더불어 역사탐방로 조성을 위해 이 구역을 포함한 순성로의 보행로를 정비·신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관계자들과 협의 후 해설사 투어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양도성은 조선 태조 5년(1396) 축조된 성이다. 순성길은 한양도성을 둘러볼 수 있도록 총 6개 구간으로 조성되어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인 정동지역을 포함한 많은 구간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훼손된 이후 사유지와 도로로 이용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유산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순성길 조성 사업이 포함된 정동 역사재생활성화 계획에 사업비 205억원을 투입했다. 또한 2015년부터 흔적 표시 사업을 진행하여 동판 설치와 바닥 페인팅을 통해 순성길의 단절된 구간을 연결했다.
오는 6일, 29일에는 2013년부터 시행된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정화 활동과 캠페인 행사인 ‘한양도성 클린순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시는 2017년에 한양도성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다 불가 판단을 받은 이후, 다시 한 번 2022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순성길 연결 사업을 통해 “사라진 한양도성에 대한 기억과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zmstkfka0501@naver.com
'은지 >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햇살, 바닷바람과 함께 - 비치발리볼 (0) 2019.07.14 방시혁 모교 서울대 졸업식서 축사 … “앞으로도 꿈 없이 살 생각” (0) 2019.06.29 ‘가고 싶은’ 운동, 스포츠클라이밍 (0) 2019.06.29 서울대학교 럭비부와 함께한 생활체육 속 럭비 (0) 2019.06.29 한국 유도의 쾌거 … 제12회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0) 2019.06.29